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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교정일기

[치아교정 필수품] 없어서는 안될 7가지 제품

by 무무의하루 2019.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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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하던 날, 치과에선 양치 키트를 줬다.

교정용 칫솔, 치간칫솔, 치실, 왁스.

너네들이 나와 2년을 함께 할 동반자들이구나...

아쉽게도 치과에서 받은 교정용 칫솔은 한 달도 못가 망가졌고, 

나는 후기 등을 꼼꼼히 따져가며 칫솔을 구입해야 했다.

 

그리하여 완성된,

나의 치아교정 필수품 7종

소개한다.

 

◈ 교정용 칫솔, 치간칫솔, 치실 3총사 

교정칫솔은 치열교정장치 및 보철물이 있는 상태에서도 잇몸과 치아, 치아 사이사이까지 음식물과 프라그 제거가 쉽도록 칫솔모가 v자 모양이다. 

 

칫솔은 부드럽고, 단단함에 따라 분류된다.

부드러운 칫솔의 경우, 잇몸에 자극이 덜한 장점이 있고

단단한 칫솔의 경우, 세정력이 좋은 장점이 있다.

 

나는 민감한 잇몸요/ 부드러운 모인 이중슬림모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교정을 한다면, 교정칫솔을 대량 구입하길 권한다.  

 

칫솔질을 한다기보단 교정기를 구석구석 잘 닦아준다(?)는 느낌으로 양치하다보면, 한 달에 한 번은 칫솔을 교체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치간칫솔과 치실은 나의 인내심을 언제나 시험한다.

그나마 치간칫솔은 괜찮은 편이지만, 치실은 처음에 사용할 때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교정장치가 있으니 이 사이사이에 치실을 넣는 것도 어렵고, 겨우 넣었다고 한들, 아파서 치실을 사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교정하며 드는 걱정 중 하나가  "교정 중에 충치 생기면 어떡해요?" 인데.

비단 괜한 걱정이 아니다.

아무래도 양치질이 어렵다 보니, 실제 교정하면서 충치가 많이 생긴다고 한다... 오 마이 갓. 

 

◈ 왁스와 구강 거울 

치과 월 치료를 받고 온 날부터  일주일간은 치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치료 때마다 철사의 굵기가 점점 굵어지기 때문에, 그 마찰로 인해 입안 여기저기 성한 데가 없다.

첫 달에는 병원에서 준 왁스를 다 쓸 정도였다. 

 

구강 거울은 입 안을 보기 위해 구입했다.

거울로 보는 한계가 있었고, 치아의 변화가 궁금해 수시로 구강 거울로 들여다본다.

 

◈ 타이레놀, 페리덱스

타이레놀과 페리덱스가 없었다면,... 아니, 상상할 수 조차 없다. 

치통은 상상 이상의 고통이고, 아픔이 예고 없이 수시로 찾아오기 때문에 상비약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잇몸 상처나 입안이 헐었을 때 바르는 연고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그 브랜드보다 나는 페리덱스가 더 효과가 좋았다. 

교정장치에 왁스를 붙이고, 연고를 바르면, 그 밤엔 그나마 숙면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말을 많이 하는 날엔 입 안이 전쟁터다.

발음이 자꾸 새고, 안되니 꾹꾹 눌러 말하다 보면 교정장치가 입안을 잔혹하게 헐퀴어놓으므로

그런 날은 꼭 왁스와 연고를 바른다.

 

교정을 하면서 치통의 위력을 실감했다.

가만히 있어도 치아가 덜덜 떨리면서 진동이 느껴지고, 교정장치의 미세한 울림이 있다.

너무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 울면서 타이레놀을 삼킨 적이 몇 번 이던가.

요즘엔 심지어 이도 자주 시려서, 타이레놀을 자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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