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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10

눈 비대칭은 양악수술로 해결되지 않았다 개방교합으로 양악수술을 받은지 벌써 2년이 훌쩍 넘었다. 수술하고 후교정까지 하려니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나는 원래 하악수술을 고려하다가, 수술병원 선생님이 그럴 경우, 비대칭 개선이 안되서 만족도가 떨어질거라 하셨다. 그래 이왕하는 거, 전문가 말을 들어야겠다 싶어 양악을 했고, 내 인생 통틀어 가장 잘한 일로 꼽을만큼 수술 만족도는 높다. 잘 씹히는 게 어디인가. 수술은 미용이 아니라 치료다. 다만, 그에 따른 고통과 고통과 고통과....(어후, 두번하라면 할 수 있을까. 몰랐으니 했지. 사람들은 보통 이런 거까지는 알려주지 않으니까........) 한동안 바빠서 잊고살다 최근 사진관에 증명사진 찍으러 갔다가 비대칭을 실감하게 됐다. 비대칭은 보통 턱관절과 눈으로 설명되는데, 턱관절같은 경우엔 수술과.. 2022. 3. 21.
양악수술 퇴원 후, 진짜 고통이 시작됐다(ft.고통의 2주) ◐ 병원에 입원 중일 때가 행복했다. 나도 내 입에서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올 줄은 몰랐지. 답답한 병실에 누워, 때 되면 진통제며 수액이며 처방받던 그때가 그리워질 줄은. 퇴원 후 첫 날, 그날은 그래도 좋았다. 며칠째 못 감았던 머리도 감고, 짧게나마 샤워도하고, 바깥공기도 쐬니 기분전환도 되는 것이, 역시 집이 최고야! 최고야!!라고 아주 잠깐 생각했다. "못 참겠으면, 웨이퍼 고무줄을 끊으세요." 퇴원을 앞두고 주의사항 설명을 들을때 몇 번이고 강조했던 간호사분의 단호한 표정과 말투가 생각난다. 이것은 전쟁의 서막이다. 병원에서도 크게 붓지 않았던 탓에, 나는 붓기에 대한 공포를 잘 몰랐다. 얼굴이 타오를 것 같은 압의 고통이 끝이 없다는 것도. 얼굴에 멍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도 반신반의했다. 나의.. 2020. 3. 18.
양악수술 준비물, 참 잘 샀다싶은 것들! 양악수술을 결정하고, 필요한 입원 준비물을 챙기느라 일주일 정도 분주했다. 각종 수술 후기들을 읽으며, 가져가면 좋은 것들 리스트를 만들고, 어떤 제품이 더 좋은지 꼼꼼하게 비교하며 물건들을 샀다. 결국 사놓고 안 쓴 물건들도 있고, 요긴하게 사용한 것들도 있는데, 수술 준비하는 분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싶어 기록해둔다. ☞ 종합병원과 개인병원 간 차이도 있고, 또 개인병원 간 제공하는 물품도 다르기 때문에, 참고로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던 제품이라고 미리 밝혀둔다. (나는 개인 구강악외과에서 수술했다.) [병원에서 안내받은 입원준비물] 솔이 작은 칫솔(ex, 어린이용)-후기를 열심히 읽고 3~4세용 칫솔을 2개나 구입해갔는데 입원기간에 사용 안 함. 웨이퍼를 낀 상태에서 치아 겉면만 닦는 .. 2020. 3. 11.
[양악수술] 수술1일차~수술3일차/구강악외과 입원후기 양악수술 전에 아주 많은 수술 후기들을 읽었던 터라, 고통에 대해선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 수술인지 알고서 수술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만했다. 참말로! 이 수술이 고통스럽고 힘든 건, 단언컨대 수술 그 자체로의 힘듦이 아니다. 회복이 더디고 고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좋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됐다. 핸드폰에 짧게짧게 수술 후 느낌들을 일기처럼 기록해뒀는데, 몇 달이 지난 지금, 블로그를 쓰기 위해 읽어보니 울컥울컥 한다. 고된 시간이었구나 정말. 수술을 앞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그리고 작지만 큰 일상의 변화들을 기록용으로 기록해둔다. 수술 1일차.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누워 자면 안 되기 때문에 병원 침상이 거의 직각으로 세워져 있어 밤새 뒤척였다. 그 힘든 수술..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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