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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교정일기28

치아교정 중 입안헐었을때, 효과좋은 입안연고 치아교정을 하며 치통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치아교정을 안했다면, 몰랐을 고통. 지금까지 살며 치통을 경험한 적이 손에 꼽는다. 충치가 발생했을 때, 스트레스로 인해 입안이 헐었을 때, 사랑니를 뽑고 난 후. 내가 경험한 치통은 이 정도랄까? 경험치들이 있는 고통이었기에, 대처하기도 쉽다. 그리고 치아교정을 하며, 신기하게 치통의 새로운 세계를 계속 만난다. 그만 만나도 될 거 같은데, 치통의 세계는 실로 다양하다. 입 안 상처가 가장 심했을 때는, 굳이 시기를 따져보자면 월치료를 다녀온 일주일이다. 아! 교정 초창기에도, 그땐 매일이 지옥이었다. 브라켓이 익숙지 않았고, 치아가 이동하며 와이어도 덩달아 움직이게 되는데, 와이어의 이동에 따라 어금니쪽 와이어가 뾰족하게 나온다. 그럼 그 와이어가 입.. 2019. 11. 27.
교정 중 양치, 치간칫솔 필수!(ft. 교정인의 필수템) 치아교정 하기 전엔 미쳐 알지 못했다. 양치도구가 이렇게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필요하다는 것을. 치아교정 하기 전엔 칫솔질과 치실 사용이 전부였는데, 교정을 하고 보니 도저히 해결이 안 됐다. 워터픽을 사볼까 싶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고 후기가 엇갈려 잠시 보류. 교정인들은 알겠지만, 치아교정을 하면 우선 칫솔이 2개가 된다. 교정기를 닦는 용도의 교정칫솔(부드러운 미세모가 훨씬 좋다, 추천)과 치아 뒷면(입안쪽)을 닦는 일반 칫솔. 이러니 양치질만 해도 20분..... [치아펴기 단계- 치아와 치아는 점점 멀어지고] 교정을 하게 되면, 치간(치아 사이)이 벌어진다. 누워있고, 위에 올라탄 치아들이 제 자리를 찾아가면서 치열은 고르게 되는 반면 치아와 치아 사이가 멀어지는데(불안해하지 말지어.. 2019. 11. 26.
[치아교정] 월치료, 똑똑하게 받는 법(ft. 참는 게 능사는 아니다!) 한 달에 한 번, 또는 3주에 한 번. 월치료를 받으러 교정치과에 간다. 교정인들에게 어김없이 고통의 시간이 찾아온다. 한 달 동안 치아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특이사항, 불편한 점등을 파악해 와이어를 교체하거나, 고무줄을 교체하거나, tpa를 손봐준다. 병원에만 오면 나는 왜 작아지고, 엄살쟁이가 되는가. "환자분, 아프며 손 드세요." "지금 치아가 많이 내려와 있어서 와이어 다시 조정할텐데 힘이 들어가 아플 수도 있어요. 아프면 말씀하세요." 일 년째, 매번 치과에 갈 때마다 듣는 소리이지만, 이제는 안다. 아프다고 손들거나 아프다고 말해봐도, 원장님은 "아프죠? 곧 끝나니까 조금만 참아봐요."라고 파이팅(!) 해줄 뿐이다..... 교정 초창기에 월치료 가서는, "어디가 불편하세요?"라는 질문에 답을.. 2019. 11. 25.
치아교정 비용, 1년만에 드디어 완납! 남들은 평생 한 번 해볼까 말까 하는 치아교정을 두 번씩이나 하고 있다. 어릴 때 한 번, 성인이 돼서 또 한 번. 뭐 좋은 것도 아닌데, 이런 것도 따블(!)로 하나 몰라. 달라진 게 있다면, 어릴 때 교정은 부모님 돈, 성인이 돼서 한 교정은 피 같은 내 돈. 작년 가을, 그러니까 꼭 이맘때쯤 교정을 시작했다. 치아는 언제나 내 아픈손가락이자 치부였고, 어릴 적 좋지 않았던 치아교정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나는 십수 년의 세월을 외면하고, 들여다보지 않았다. 어릴 적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아있진 않은데, 드문드문 지옥 같았던 그때의 시간이, 울컥하는 감정들이 떠오른다. 부모님을 돈돈 거리게 했던, 치과 가는 게 악몽 같았던, 그 교정기를 내 손으로 빼내는 것으로, 미완으로 끝냈다. 나이 들어, (그러니.. 2019.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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