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비용, 1년만에 드디어 완납!
남들은 평생 한 번 해볼까 말까 하는 치아교정을 두 번씩이나 하고 있다. 어릴 때 한 번, 성인이 돼서 또 한 번. 뭐 좋은 것도 아닌데, 이런 것도 따블(!)로 하나 몰라. 달라진 게 있다면, 어릴 때 교정은 부모님 돈, 성인이 돼서 한 교정은 피 같은 내 돈. 작년 가을, 그러니까 꼭 이맘때쯤 교정을 시작했다. 치아는 언제나 내 아픈손가락이자 치부였고, 어릴 적 좋지 않았던 치아교정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나는 십수 년의 세월을 외면하고, 들여다보지 않았다. 어릴 적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아있진 않은데, 드문드문 지옥 같았던 그때의 시간이, 울컥하는 감정들이 떠오른다. 부모님을 돈돈 거리게 했던, 치과 가는 게 악몽 같았던, 그 교정기를 내 손으로 빼내는 것으로, 미완으로 끝냈다. 나이 들어, (그러니..
2019.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