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선교정 7일차] 도대체 먹을 수 있는게 뭐야?
악교정 수술을 위한 선교정을 시작하고 일주일 동안은 처참했고, 분노했고, 절망했고, 참으로 슬펐다.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아, 그냥 생긴 대로 살 걸 그랬나. 이 짓을 2년이나 해야 한다고?"였다. 치과에서도 첫날이 그나마 덜 아픈 거라고 하더니, 나는 치과진료를 받고온 그날부터 3일 동안 내내 진통제를 먹어야 했다. 치아의 욱씬거림이 생각보다 심했고, 교정기의 철사 진동(?)이 들리는 것처럼 찌릿한 게 마냥 고통스러웠다. 치아 상황이 이럴진데, 음식을 먹는다는 건 정말 언감생심. 그렇다고 굶어 죽을 순 없으니, 뭘 먹어야 하나 싶어, 다른 분들은 뭘 먹나 싶어, 검색해보니. '우유에 푹 적신 카스테라' '바나나를 갈아서 먹어요' 그나마 상황이 더 좋은 분들은 죽을 먹더라. 잠시 고민하다, 죽을 사러 ..
2019. 5. 19.